도쿄국립박물관 컬렉션 전시에서는 거의 매주 전시물을 교체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최신의 전시교체 정보를 소개합니다.
※계속 전시물도 일부 포함됩니다.
네쓰케란 인롱(약을 넣어 허리에 매다는 작은 용기)이나 담뱃갑의 끈에 달린 소품으로, 인롱 등을 허리띠에 매달 때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전시실에서는 다카마도노미야 친왕 부부가 수집한 현대 네쓰케를 전시합니다.
일본에서 철로 만든 도검은 야요이시대에 등장합니다. 그러나 철을 단련하여 도검을 만들게 된 것은 5세기 무렵부터인 것으로 여겨지며, 이 칼들은 중국과 한반도의 영향을 받아 도신(칼날이 있는 부분)이 휘지 않은 직도였습니다. 휘어진 도신을 담금질하여 칼날 부분에 ‘하몬’이라는 무늬를 만든 ‘일본도’가 탄생한 것은 무사가 역사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11세기 무렵의 일로 보입니다.
13세기에는 야마시로(지금의 교토부), 야마토(지금의 나라현), 비젠(지금의 오카야마현), 사가미(지금의 가나가와현)의 도공 집단이 뛰어난 도검을 제작하였고, 각 지역마다 독특한 개성을 드러냈습니다. 15세기에는 여기에 미노(지금의 기후현)가 포함되어 이 다섯 지역의 도검 제작 기술 전통을 ‘고카덴’이라고 부릅니다. 에도시대(1603~1868)의 일본도는 이때까지의 고도(古刀)와 구별하여 신도(新刀)라고 불리며, 각지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도검이 생산되었습니다.
류큐 왕국은 15세기 이후 오키나와 본섬을 중심으로 난세이 제도를 비롯해 중국, 일본, 한반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와 관계를 맺으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갔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장신구를 비롯한 금속공예품, 남쪽 나라의 햇살 아래 빛을 발하는 풍부한 색채의 염직품, 중국과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탄생한 도기와 칠공예품에 더해 각 마을의 제사를 관장했던 ‘노로’라고 불리는 신관과 관련된 작품과 ‘세골’이라 불리는 장례 제도에 사용했던 작품을 소개합니다.
목공예품과 칠공예품에는 불구, 생활용품, 악기, 문구, 계량기, 무기, 무구 등 여러 분야의 작품이 포함됩니다. 아스카시대인 7세기부터 에도시대인 17세기 사이에 제작되었습니다. 이들 중 호류지의 고승인 교신 승도가 봉납한 것으로 알려진 <대나무 불감>이나 표면에 붙여진 침향 박판의 나뭇결이 아름다운 <목화 경전함>은 나라시대의 명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묵서를 통해 724년에 중국의 쓰촨성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칠현금>은 제작 시기와 제작지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귀중하며, 최근에 고대 페르시아인이 교역에 관여했음이 밝혀진 향목도 중요한 소장품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일본의 미술공예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실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염직물의 경우, 호류지 헌납 보물 중에는 아스카시대부터 나라시대 전기(8세기 전반 무렵)의 작품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 이는 나라의 쇼소인 보물보다 오래된 것입니다. 불교 의식에서 공간을 장식하는 데 쓰이는 깃발인 번을 비롯하여, 승려들이 입는 분소의(누더기 옷)와 가사, 탁자나 바닥에 까는 깔개 등이 있습니다. 특히 번은 <광동 능직비단 대형 번>을 포함하여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며, 그밖에도 용도를 알 수 없는 불완전한 형태의 작품도 많이 있습니다. 직물의 재질로는 비단과 태피스트리, 광동 비단(미리 염색해 둔 씨실 또는 날실을 정해둔 무늬에 따라 짜넣는 ‘가스리’ 방식으로 만든 비단), 능직비단, 평직비단 등이 있고, 염색 방식으로는 삼힐이라 불리는 교힐(홀치기 염색), 납힐(밀랍을 이용한 염색), 협힐(판묶기 염색) 등이 확인됩니다. 또한, 자수 작품과 꼰 끈, 전(펠트 직물) 등도 보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