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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초 입적 1200주기 기념 특별전 〈사이초와 천태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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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요문화재 약사여래 좌상
    헤이안시대, 12세기 기후, 간코지(가니야쿠시)

    헤이세이관 특별전시실
    2021년 10월 12일(화) ~ 2021년 11월 21일(일)

    2021년은 덴교대사 사이초(767~822)의 입적 1200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사이초는 평등사상을 설한 『법화경』에 매료되어 그 가르침을 초석으로 삼은 천태종을 일본에 전파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엔랴쿠지를 무대로 한 일본 천태종의 기원부터 도에이산 간에이지가 창건되어 평화로운 시대의 버팀목으로서 역할했던 에도시대에 이르는 천태종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지켜져 왔던 귀중한 문화재를 통해 일본 문화의 물줄기라고도 할 수 있는 천태의 미를 한껏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전시회의 하이라이트

    개최 개요

 

전시회의 하이라이트

 

사이초와 천태종의 시작: 사이초와 관련된 유명한 보물

교학의 계보: 사이초의 제자들

고조되는 신앙: 천태 미술의 정수

교학의 심화: 천태 사상이 낳은 다양한 문화

현대로의 계승: 에도시대의 천태종

전국으로 전파되는 천태종: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천태종의 보물

 

 

사이초와 천태종의 시작: 사이초와 관련된 유명한 보물

『법화경』을 근본경전으로 하는 천태의 교학은 중국 수시대의 천태대사 지의(538~597)가 집대성하였습니다.

올바른 계율을 전하고자 중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왔던 감진(간진)이 전한 경전을 통해 지의의 가르침을 배운 것이 덴교대사 사이초(767~822)였습니다. 사이초는 히에이산 엔랴쿠지를 창건하였고, 이후 배움을 더욱 갈고 닦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의 귀국 후 일본에서 천태종이 공인되었고, 옛 수도였던 나라의 여러 사원들과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며 천태종의 독자성을 내세워 나갔습니다.

이 장에서는 사이초와 관련된 유명한 보물을 통해 그의 파란만장했던 발자취를 짚어봅니다.

 

중요문화재 약사여래 입상
헤이안시대, 11세기 
교토, 호카이지

 

이 비불은, 엔랴쿠지 근본중당의 본존이자 사이초가 손수 조각한 약사여래상과 관련된 것입니다. 왼손을 앞으로 내민 모습이 본존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호카이지 창건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며, 백단을 본떠 마감하였고 가느다란 금박으로 정교한 문양이 가미되었습니다.

 

 

국보 쇼토쿠 태자 및 천태 고승상(사이초)
헤이안시대, 11세기 효고, 이치조지
(2021년 10월 12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시)

인도·중국·일본의 주요 천태종 승려의 초상. 쇼토쿠 태자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그가 <법화경>의 주석서를 저술했으며 혜사(지의의 스승)의 환생으로 믿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11세기로 소급되는 귀중한 초상화입니다.

 

 

국보 고조 계첩
사가 천황 헤이안시대, 823년 
시가, 엔랴쿠지

사이초의 수제자인 고조가 스승의 간절한 바람이던 대승보살계를 받았을 때의 증명서입니다. 달필가로 알려진 사가 천황이 고조의 공적을 높이 사서 직접 휘호하였습니다. 글자의 크기와 필선을 자유자재로 변화시키면서도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매우 격조 높은 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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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의 계보: 사이초의 제자들

사이초의 뒤를 이은 지카쿠대사 엔닌(794~864)과 지쇼대사 엔친(814~891)은 사이초가 중국에서 배운 밀교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의 수도 장안으로 향했습니다. 엔닌과 엔친의 노력으로 천태밀교의 기반이 다져졌고, 산속의 성지를 순례하는 수행인 회봉행을 창시한 소오(831~918)와 안넨(841~902~)을 거쳐 교학적으로 체계화되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밀교를 받아들여 독자적인 전개를 선보인 일본 천태종의 발전을 살펴봅니다.

중요문화재 부동명왕 좌상
헤이안시대, 10세기 시가, 엔랴쿠지


천태승인 곤류대사 소오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시가현 이사키지의 본존입니다. 아랫니로 윗입술을 깨문 점과 변발 끝이 둥글게 정돈된 점 등 보기 드문 특징은, 소오가 수행 중에 깨달았다는 부동명왕의 모습을 상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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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신앙: 천태 미술의 정수

10세기 중반, 히에이산 중흥의 시조인 지에대사(간잔대사) 료겐(912~985)이 천황과 귀족 후지와라 가문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경제적 후원을 얻게 되면서 천태종은 최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한편, 세속과는 거리를 둔 제자 에신승도 겐신(942~1017)은 『왕생요집』을 집필하였습니다. 이는 불법이 쇠하는 시대가 온다고 하여 당시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말법 사상을 배경으로 한 저술입니다. 겐신은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정토교 사상을 역설하였으며, 천태교학을 도입한 천태정토교를 완성시켜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일본 불교에 크나큰 영향을 끼친 천태정토교를 중심으로, 귀족의 신앙과 결부된 화려한 천태의 유명 보물들을 소개합니다.

중요문화재 약사여래 좌상
헤이안시대, 12세기 기후, 간코지(가니야쿠시)

 

사이초가 손수 조각한 비불 본존으로 숭배되어 왔습니다. 1108년에 전란으로 소실되었고 이듬해 본당이 재건된 것으로 전해지는데, 복수의 목재를 접목시켜 불상을 조립한 점이나 그 얼굴 생김새로 보아 그 무렵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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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의 심화: 천태 사상이 낳은 다양한 문화

불교가 사람들에게 널리 퍼져 나가면서, 만인구제를 지향하는 『법화경』의 사상은 호넨(1133~1212), 신란(1173~1263), 니치렌(1222~1282) 등 가마쿠라 신불교 개창자들이 탄생하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한편, 히에이산에서 20년 남짓 수학한 신세이(1443~1495)는 정토교 신앙과 더불어 계율을 중시하여 천태진성종의 초석을 쌓았습니다. 또한 중세의 천태종에서는 부처가 일본의 신들로 모습을 바꿔 나타났다고 하는 본지수적설을 토대로 히에이산을 수호하는 신사인 히에산노샤에 대한 신앙이 성행하면서 산노신도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장에서는 『법화경』의 사상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전개된 중세 천태종의 양상을 살펴봅니다.

중요문화재 아미타여래 입상
헤이안시대, 10세기 교토, 신쇼고쿠라쿠지(신뇨도)
(2021년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시)

 

히에이산에서 정토교 신앙을 전파시킨 엔닌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비불 본존. 상의 양감은 절제되어 있고 부드러운 표현이 확인되기에, 992년 본당 창건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입상 형식의 아미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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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의 계승: 에도시대의 천태종

1571년, 히에이산은 오다 노부나가의 공격을 받아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으나 이후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쇼군가에 의해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행한 이가 지겐대사 덴카이(1536~1643)입니다. 덴카이가 섬기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사후에 도쇼다이곤겐으로 신격화되었고, 덴카이는 닛코산에 사당 도쇼구와 절 린노지를 정비하여 신격화된 이에야스를 모셨습니다. 덴카이는 또한 에도에 ‘동쪽의 히에이산’인 도에이산 간에이지를 창건하여 간토 지역에서 천태종이 발전하는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 장에서는 도쿠가와 쇼군가의 비호로 탄생했으며 에도 문화의 하나로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도 천태종의 화려한 유물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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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전파되는 천태종: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천태종의 보물

천태의 가르침은 『법화경』이 역설하는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사상을 중요시합니다. 이 가르침은 천태교단이 일본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신앙심을 불러 모았던 각지의 영산에서는, 산에 깃든 신들을 숭배하는 신앙에 천태교학이 흡수되어 오늘날까지 독자적인 신앙이 이어지는 지역도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각지에 전해지는 다양한 유물을 통해 각 지역에서 천태종이 꽃을 피워가는 양상을 조명합니다.

 

(중권 부분)

지겐대사의 일생 두루마리 그림
[그림]스미요시 구케이 [설명글]인카이 에도시대, 1680년 도쿄, 간에이지
[中巻展示期間 10月26日(火)~11月7日(日)](2021년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시)

지겐대사 덴카이의 생애를 그린 두루마리 그림입니다. 덴카이의 제자이자 간에이지의 학문 총괄직을 맡은 인카이가 설명문을 적었고, 에도 막부의 전속 화가를 지낸 야마토에(일본 고유의 회화 양식) 화가인 스미요시 구케이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는 하권의 간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구케이 작품의 기준작으로서도 중요합니다.

 

중요문화재  지겐대사(덴카이) 좌상>
고온 에도시대, 1640년 
도치기, 린노지

 

에도시대에 히에이산을 부흥시키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3대에 걸친 쇼군을 모시며 천태종의 발전을 이끈 덴카이의 초상입니다. 입적하기 3년 전에 당대를 대표하는 불상 조각가 고운이 제작하였습니다. 수많은 덴카이의 초상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박진감있는 표현이 돋보이는 걸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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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개요

기간 2021년 10월 12일(화)~11월 21일(일)
장소 도쿄국립박물관 헤이세이관 (우에노공원)
개관 시간 9:30~17:00
휴관일 월요일
관람료

일반 2,200엔(2,100엔)
대학생 1,400엔(1,300엔)
고등학생 1,000엔(9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 ) 안은 날짜 및 시간 지정권을 예매할 때의 가격

*입장하시기 위해서는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날짜 및 시간 지정권)이 필요합니다. 무료입장 대상자와 회원권 소지자도 사전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예약이 필요 없는 당일권을 소량 준비하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당일권이 매진될 수도 있습니다.

*장애인과 그 보호자 1명은 무료입니다. 입장하실 때 장애인수첩 등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특별전 입장권으로 종합문화전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특별전 관람 당일에 한함). 별도로 종합문화전 입장 예약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이슬람 왕조와 무슬림 세계〉(7월~2022년 2월)를 포함.

*단, 특별전 〈춘하추동 | 노기자카46〉(9월 4일~11월 28일, 효케이관)는 별도 사전 예약(날짜와 시간 지정) 및 관람료가 필요합니다.

교통 JR 우에노역 공원출구 또는 우구이스다니역 남쪽출구에서 걸어서 10분
도쿄메트로 우에노역, 네즈역, 게이세이전철 게이세이 우에노역에서 걸어서 15분
주최 도쿄국립박물관, 천태종, 히에이산 엔랴쿠지, 요미우리신문사,  문화청
특별 협찬 캐논주식회사,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 JAPAN TOBACCO INC., Mitsui Fudosan Co., Ltd., MITSUBISHI ESTATE CO., LTD., 메이지홀딩스주식회사
협찬 SHIMIZU CORPORATION, 주식회사 다카시마야, TAKENAKA CORPORATION, 미쓰이스미토모은행, Mitsubishi Corporation
특별 협력 온조지(미이데라), Saikyō-ji Temple, 시텐노지, 센소지, Hiyoshitaisha Shrine
협력 NISSHA Co., Ltd.
도록 전시회 도록(세금 포함 3,000엔)는 헤이세이관 전시장 내와 뮤지엄숍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문의 050-5541-8600(헬로 다이얼)
전시회 공식 사이트 https://saicho2021-2022.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