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케이관
2025년 4월 22일(화) ~ 2025년 6월 15일(일)
일본의 목판화 기술은 에도시대(1603~1868)의 문화 속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우키요에’라는 강렬하고 화려한 예술을 탄생시켰습니다. ‘우키요’라는 단어에는 ‘요즘 양식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키요에 판화는 그야말로 당시 시대와 사회를 생생히 비추는 미디어였습니다.
화가 샤라쿠, 우타마로, 호쿠사이 등의 우키요에를 탄생시킨 고도의 목판화 기술은 단절되는 일 없이 현대까지 장인들에게 계승되고 있습니다. 벚나무로 만든 목판을 사용해 먹과 수성 안료로 일본 종이에 찍어낸 예리한 선과 경쾌한 색채는 유일무이한 것입니다. 동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들을 끊임없이 제작함으로써 전통 기술은 다시 다음 세대로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목판화 표현에 매료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디자이너, 크리에이터들이 화가가 되어 아다치판화연구소의 조각 장인, 인쇄 장인들과 협력해 제작한 ‘현대’의 ‘우키요에’를 선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