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의 하이라이트
제1부 도쿄국립박물관의 국보
국보는 일본 문화와 일본인이 가진 미의식의 결정체이다. 문화재보호법에서 ‘세계 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물어 국민의 보물로서 마땅한 문화재’라 규정하고 있다.
2022년 10월 현재, 국보로 지정된 미술 공예품은 902건이다. 이 가운데 도쿄국립박물관은 약 10퍼센트에 해당하는 89건을 소장하여 일본 최대 국보 컬렉션을 자랑한다. 제1부에서는 이들 국보를 회화, 서예, 동양 회화, 동양 서예, 호류지 헌납 보물, 고고, 칠공예, 도검의 여덟 분야로 나눠 150년 역사상 최초로 89건의 전모를 공개한다.
*위의 사진들은 2022년 10월 17일에 촬영된 것입니다.
*전시 기간 중 일부 작품은 교체됩니다.
제2부 도쿄국립박물관의 150년
도쿄국립박물관은 1872년에 창립한 이래 150년이라는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박물관입니다. 그동안 박물관의 사명인 문화재 수집 및 보존, 전시 공개, 조사 연구를 통해 일본 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이바지해왔으며 항상 사회 변화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박물관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제2부에서는 메이지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150년의 발자취를 크게 세 시기로 나눠 각각의 시대에 소장된 작품과 그와 관련된 자료를 살펴보며 도쿄국립박물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망합니다.
제1장 박물관의 탄생
제2장 황실과 박물관
제3장 새로운 박물관으로
제1장 박물관의 탄생
도쿄국립박물관은 1872년에 옛 유시마성당 대성전에서 개최된 박람회를 계기로 탄생하였습니다. 탄생 목적은 박람회를 통해 일본의 근대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일본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며, 급격한 개혁으로 위기 상황에 놓였던 문화재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박물관과 더불어 식물원·동물원·도서관 기능을 겸비한 종합박물관을 지향한다는 웅대한 뜻도 담겼습니다. 1882년, 일본 최초의 근대적 종합 박물관은 우에노공원에 위치한 지금의 장소로 거점을 옮기며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중요문화재 독수리
스즈키 조키치 메이지시대 1892년
뒤돌아보는 미인
히시카와 모로노부 에도시대 17세기
2022년 11월 13일까지 전시
제2장 황실과 박물관
1886년에 박물관은 궁내성 소관이 되었고 3년 뒤에는 ‘제국박물관’, 그로부터 11년 뒤에는 ‘도쿄제실박물관’으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박물관은 국가의 문화적 상징이자 황실에 걸맞은 미(美)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며 역사·미술 박물관의 성격이 강해졌습니다. 이 제실박물관 시대에는 간토 대지진이 초래한 본관 건물의 파손과 복구 작업, 제2차 세계대전 때의 문화재 피난 작업과 같은 큰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소장품과 조사 연구의 내실을 다져가며 오늘날로 이어지는 박물관 활동의 토대가 구축되었습니다.
중요문화재 에도베에를 연기하는 제3대 오타니 오니지
도슈사이 샤라쿠 에도시대 1794년
제3장 새로운 박물관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47년, 도쿄국립박물관은 국민을 위한 박물관으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일본의 연호가 쇼와, 헤이세이, 그리고 레이와로 이어진 오늘날까지 조직의 확충과 개편, 시설의 증개축을 거듭하며 한결같이 문화재의 수집 보관, 전시 공개, 조사 연구에 힘써왔습니다. 이와 함께 최신 기술 도입, 새로운 연구 영역 개발, 충실한 문화재 활용 등 매번 사회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박물관 활동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새로운 박물관, 그것이 바로 도쿄국립박물관입니다.
중요문화재 차광기 흙인형
아오모리현 쓰가루시 기즈쿠리카메가오카 출토 조몬시대 기원전 1000∼기원전 400년
(전)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좌상
가마쿠라시대 13∼14세기

중요문화재 풍신뇌신도 병풍
오가타 고린 에도시대 18세기
2022년 11월 13일까지 전시

중요문화재 여름풀과 가을풀 그림 병풍
사카이 호이쓰 에도시대 19세기
2022년 11월 15일부터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