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미시마 찻잔 ‘기무라’
한반도 조선시대 16~17세기
히로타 마쓰시게 기증
본관 4실
2024년 4월 23일(화) ~ 2024년 7월 15일(월)
가루차를 마시는 풍습은 12세기에 선종과 함께 중국에서 전해졌습니다. 이후 차를 마시는 장소에 어울리는 예법, 도구, 공간, 건축이 형성되어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종합적 예술문화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다도 문화를 다른 말로 ‘자노유’라고도 합니다.
다도 문화는 선종 사원을 넘어 무사들에게도 널리 퍼졌습니다. 무로마치 시대에는 최고 권력자인 아시카가 쇼군 가문이 중국에서 전해진 귀중한 미술품을 수집하였는데 이를 ‘가라모노’라고 합니다. 가라모노는 다실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였고, 차를 마실 때 쓰이는 도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16세기 말, 센 노 리큐에 의해 다도 문화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리큐는 인기가 높은 가라모노뿐만 아니라, 일상 속 간소한 도구들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어울리는 것을 골라 다도구로 사용한 ‘와비차’를 주도했습니다.
17세기 이후, 과거에 쇼군이나 무장들이 소유했던 유서 깊은 도구는 명물(일본어로 메이부쓰)로 불리며 시대를 거쳐 다도 문화와 함께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이 전시실에서는 저명한 다인들의 귀중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계절에 어울리는 다도의 미술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정 | 명칭 | 수량 | 작자/출토/전래 | 시대/연대/세기 | 소장자/기증자/진열품 번호 | 비고 | |
이세슈(이시야마기레) | (전) 후지와라 노 긴토 | 헤이안시대 12세기 | 마쓰나가 야스자에몬 기증, B-2429 | 2024년 6월 2일까지 전시 | |||
추천 | 중요문화재 | 와카를 쓴 종이(쓰기시키시) | (전) 오노 노 도후 | 헤이안시대 10세기 | B-3256 | 2024년 6월 4일부터 전시 | |
추천 | 호리미시마 찻잔 ‘기무라’ | 한반도 | 조선시대 16~17세기 | 히로타 마쓰시게 기증, TG-2705 | |||
아오이도 찻잔 ‘도키이도’ | 한반도 | 조선시대 16세기 | 히로타 마쓰시게 기증, TG-2710 | ||||
추천 | 중요문화재 | 청자 옥기 모양 꽃병 | 중국 관요,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 전래 | 남송시대 12∼13세기 | 히로타 마쓰시게 기증, TG-2167 | ||
추천 | 시노 소나무 그림 대접 | 미노 | 아즈치모모야마~에도시대 16~17세기 | G-5765 | |||
난킨아카에 연꽃과 백로무늬 들통 모양 차통 | 중국 경덕진요, 고노이케 가문 전래 | 명∼청시대 17세기 | 히로타 마쓰시게 기증, TG-2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