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세이관 특별전시실
2023년 3월 7일(화) ~ 2023년 5월 7일(일)
봄날의 녹음과 가을 단풍의 명소로 잘 알려진 도후쿠지는 교토를 대표하는 선종 사찰 중 하나입니다. 조정의 최고 실력자였던 구조 미치이에의 발원에 의해 나라의 절 도다이지와 고후쿠지를 본떠 창건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거대한 건축물 여러 채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합니다. 대규모의 가람에서 비롯된 ‘도후쿠지의 가람면’이라는 통칭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전시는 도후쿠지의 보물을 처음으로 한데 모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그림의 성인’이라고도 숭앙받은 회불사(사원에 속해 불화를 그리거나 불상의 채색을 담당한 사람) 민초의 기념비적 대작 <오백나한도> 전체를 수리 작업 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거대 가람의 규모에 걸맞는 대형 불상, 우수한 서화 작품도 한자리에 소개합니다. 창건 이래 도후쿠지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대륙과의 교류를 통해 꽃핀 선종 문화의 면면을 폭넓게 살펴보고, 일본 문화 속에서 도후쿠지가 갖는 의의와 매력을 남김없이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