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인 6세기
헤이세이관 고고전시실
2019년 6월 4일(화) ~ 2020년 12월 13일(일)
75문자나 되는 장대한 명문을 갖는 큰 칼로, 5세기의 정치, 사회나 세계관을 전해주는 문자 자료로서 일본 고대사에 있어서 제1급의 사료입니다.
고대 동아시아의 유명有銘 칼에는 중국·한반도·일본열도에서 만들어진 것이 있습니다. 중국·후한後漢시대 이후의 청동거울이나 쇠 칼의 명문은 기본적으로 ‘기년紀年’ 및 ‘길상구吉祥句·상투구常套句’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후 3–5세기 경에는 제재도액際災度厄을 기원하는 사신사상四神思想을 핵심으로 하는 세계관을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반해 5–7세기에 일본열도에서 제작된 유명 칼은 일부 일본어의 발음을 표기하는 인명의 서식이나 제작지의 역사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등 독자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치천하治天下’의 서식은 독자적 세계관으로 주목할만 합니다.
한편, 대륙에서는 명문을 새기는 대상이 주로 석비와 같은 이른바 기념물이었는데 반하여 일본열도에서는 들고 다닐 수 있는 쇠 칼이 대상이 되었던 것도 큰 특징입니다. 일본열도에서는 쇠 칼이 야요이(彌生)시대 이후에도 소중히 여겨져, 동아시아 중에서도 특이하게 발전되었다는 사실과 고훈(古墳)시대에 유명 칼이 성행되었다는 사실은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정 | 명칭 | 수량 | 작자/출토/전래 | 시대/연대/세기 | 소장자/기증자/진열품 번호 | 비고 | |
추천 | 국보 | 은상감명 다치 | 5∼6세기 | J-573 | |||
추천 | 중요문화재 | 석인 | 6세기 | J-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