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문화재 청자 종琮 모양 꽃병 중국 남송관요 12~13세기
본관 4실
2019년 12월 3일(화) ~ 2020년 2월 24일(월)
가루차를 마시는 풍습은 12세기에 선종과 함께 중국에서 전해졌습니다. 이후 차를 마시는장소에 어울리는 예법, 도구, 공간, 건축이 형성되어 독자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처럼종합적 예술문화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의 다도 문화를 다른 말로 ‘자노유 ( 茶の湯)’라고도 합니다.
다도 문화는 선종 사원을 넘어 무사들에게도 널리 퍼졌습니다. 12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무사들 사이에서는 차의 맛과 품질을 판별하는 투차( 鬪茶) 놀이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편, 최고권력자인 아시카가 쇼군 가문은 중국에서 전해진 귀중한 미술품을 수집하였는데 이를 ‘가라모노’라고 합니다. 가라모노는 다실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기도 하였고, 차를 마실 때 쓰이는 도구가되기도 하였습니다.
16세기 말, 센노 리큐에 의해 다도 문화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리큐는 인기가 높은가라모노뿐만 아니라, 일상 속 간소한 도구들 중에서 본인의 취향에 어울리는 것을 골라 다도구로사용한 ‘와비차( 侘茶)’를 주도했습니다.
17세기 이후 다도는 쇼군 가문 및 다이묘 가문 등 지배층의 규범, 정신을 나타내는 문화로중요하게 여겨졌고, 리큐를 계승한 다인들에 의해 각지에서 다양한 유파가 융성했습니다. 과거에쇼군이나 무장들이 소유했던 유서 깊은 도구는 메이부쓰(名物)로 불리며 시대를 거쳐 다도 문화와함께 오늘날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이 전시실에서는 저명한 다인이었던 마쓰다이라 후마이, 마쓰나가 지안, 히로타 훗코사이 등의귀중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계절에 어울리는 다도의 미술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