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불상
1층 1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1년 4월 18일(일)
동양관은 ‘동양미술을 둘러보는 여행’을 컨셉으로 중국, 한반도, 동남아시아, 서역, 인도, 이집트 등의 미술과 공예, 고고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 1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1년 4월 18일(일)
이 코너에서는 주로 6세기부터 8세기 경까지의 석불 및 금동불을 소개합니다. 인도에서 불교가 전해짐에 따라 중국에서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시기는 2세기경으로 추정됩니다. 5세기 중엽에서 8세기에 걸쳐 불교 신앙이 급속히 확산되어,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뿐만 아니라 여래와 보살, 천부 등의 다종다양한 불상들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재질도 금·은·동(청동)·철·돌·나무·건칠·점토·종이 등 다양하며, 그중에서도 석불과 동(청동)에 금으로 도금을 한 금동불이 가장 많습니다.
중국 불상 황금기의 뛰어난 조형을 감상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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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10월 4일(일)
이 코너에서는 미라를 중심으로 고대 이집트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나일강 하류 지역에는 기원전 5000년경부터 풍요로운 농경·목축사회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외적이 침입해 오는 일도 적어, 문명이 발생한 기원전 3150년경부터 독자적 건축물이나 미술공예 등 이집트 고유의 문명이 오랜 기간에 걸쳐 번성했습니다.
도쿄국립박물관의 이집트 작품 수집은 1904년에 기증받은 미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수집품에는 신성문자(히에로글리프)가 새겨진 부조, 사자 머리를 한 여신인 세크메트상, 당시의 사상이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나무로 된 배나 인형들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당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실물을 보시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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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수) ~ 2021년 6월 27일(일)
이 코너에서는 2세기부터 5세기의 간다라(파키스탄 북서부)와 마투라(인도북중부)의 불상을 주로 소개합니다.
고대 인도에서는 불교·힌두교·자이나교 등의 여러 종류의 신상이 만들어져, 다양한 조각 양식이 발전했습니다. 그 중심이 된 조형이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를 비롯한 불상들입니다. 불상은 석가모니 사후 1세기 중엽부터 간다라와 마투라에서 거의 동시에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간다라의 불상에는 그리스계 서방 문화의 영향이 현저하게 나타나, 윤곽이 뚜렷한 얼굴 생김새와 사실적 표현이 특징입니다. 한편, 마투라의 불상은 인도 고래의 토착적 양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생기있는 표정, 풍만한 신체표현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다채로운 조각들을 즐겨 보세요.
2층 3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7월 5일(일)
이 코너에서는 불교 미술을 중심으로 1세기경부터 10세기경까지의 서역의 미술을 소개합니다.
기원전 3세기경부터 실크로드가 발전함에 따라, 서역은 오아시스 도시를 거점으로 동서문화가 오가는 요충지로서 번성했습니다. 불교 역시 이 지역을 거쳐 중국·한국(조선)·일본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도 절터나 궁전터, 집터 등 과거의 영광을 말해주는 수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도쿄국립박물관의 서역 컬렉션은 20세기 초두에 이 지역을 답사한 오타니 탐험대에 의해 수집된 물품을 중심으로 합니다. 벽화·조소·직물·도자기· 금속공예 등 다양하며, 미술품으로서도 역사자료로서도 높은 가치를 지닌 작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3층 4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10월 4일(일)
이 코너에서는 주로 기원전 3000년부터 기원후 200년경까지의 토기와 옥기를 소개합니다.
중국에서 토기가 출현한 것은 1만 년 이상 전입니다. 중국의 토기는 취사나 저장 등 일상생활에 사용되기도 했지만, 붉은색을 띤 표면에 갈색 안료로 무늬를 그린 채도나 전체를 검은색 혹은 흰색이 나게 한 흑도·백도 등의 경우, 신이나 조상에게 공물을 바치는 제사나 의례 등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토기 외에, 광택있는 돌을 갈고 연마하여 만든 옥기도 대단히 귀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옥기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동시에 군자가 갖추어야 할 덕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토기의 조형과 색채, 옥기 고유의 광택 등 고대 중국인들이 추구한 아름다움을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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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7월 19일(일)
이 코너에서는 주로 기원전 1800년부터 기원후 1000년경까지의 청동기를 소개합니다.
중국의 청동기는 음식이나 술을 담기 위한 그릇으로서 크게 발전했습니다. 다만 일상적인 식사가 아닌, 주로 신이나 조상에게 음식을 바치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제사용기로서 발전한 토기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표면에 장식된 신 혹은 신의 사자를 표현한 문양은 토기에서는 볼 수 없는 청동기 고유의 특징입니다. 이들 무늬는 기원전 6세기에 이르러 점차 사라져 갔으며 청동기의 용도도 제기로부터 호화로운 생활용품으로 변해 갔습니다.
청동기의 형태와 문양의 변화를 통해, 고대 중국인들이 가졌던 신앙과 사상의 변천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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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7월 5일(일)
이 코너에서는 주로 기원전 200년부터 기원후 800년경까지의 무덤의 껴묻거리를 소개합니다.
중국에서 효도와 조상에 대한 공경은 가장 중요한 미덕의 하나입니다. 기원전 2세기경부터는 세상을 떠난 조상들의 영혼이 생전보다도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무덤에 지극한 공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명기와 용 등의 껴묻거리입니다.
명기란 조리용의 부뚜막, 마차·우차 등 의 탈것, 그리고 변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도구와 설비를 본뜬 모형을 말합니다. 용은 하인·연예인 등 주인을 모시는 여러 사람들을 본뜬 인형을 말하며, 대부분은 명기와 함께 도자기로 만들어졌습니다.
명기와 용에 나타나 있는 당시 사람들이 꿈꾸던 이상적인 생활을 살펴 보세요 .
3층 5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7월 5일(일)
이 코너에서는 9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중국 도자기를 소개합니다.
중국에서는 은(상) 시대 전기(기원전 16세기경)에 인공적으로 유약을 입힌 도자기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후한 시대(25–220)에 청자로서 완성되었습니다. 당 시대(618–907)에는 국제적인 귀족문화를 반영한 화려한 백자와 삼채가 만들어졌습니다. 송 시대(960–1279)에는 단정한 그릇 모양과 유약의 아름다움을 극한까지 추구한 청자와 백자가 만들어져 중국 도자기 역사의 정점을 이루었습니다. 원 시대(1271–1368)가 되면 장시성의 경덕진요(징더전요)에서 청화 자기가 완성되어, 이 이후에는 그림을 그린 자기가 주류를 이루게 됩니다. 명 시대(1368–1644) 이후에는 궁중의 어용품을 만드는 관요가 경덕진에 설치되어, 다양한 그림을 그려넣는 기법이 개발되며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된 자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시대마다 변화하는 도자기의 표현에 주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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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8월 10일(월)
이 코너에서는 13세기부터 19세기 까지의 직물과 자수를 소개합니다.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중국은 고대부터 손꼽히는 비단 생산지였습니다. 중세 일본에서는 뛰어난 기술을 구사한 고급 직물들이 중국에서 수입되어, ‘가라모노(唐物)’로 불리며 무장이나 선승들 사이에서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근세가 되면서 이러한 중국 직물은 다도가들에 의해 ‘메이부쓰기레(名物裂)’로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가가 번의 영주였던 마에다 가문에 전래된 메이부쓰기레(도쿄국립박물관 소장)입니다. 흥망을 되풀이한 중국에서는 발굴의 성과를 통해서만 당시의 직물에 대해 알 수가 있습니다. 일본에 전래된 중국 직물은 그 역사를 알려주는 정보가 가득한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채가 섞인 비단실의 빛이나 금실의 반짝임은 그야말로 비단으로 된 보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층 7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1년 4월 4일(일)
기원전 2세기 무렵부터 중국의 무덤은 단순한 굴에서 벽이나 천장을 갖춘 공간으로 변하여, 마치 지하 저택과 같은 구조가 되었습니다. 나아가 유족들이 제사를 지내기 위한 사당을 지상에 설치한 무덤까지 나타났습니다. 특히 산둥성이나 허난성 남부 등지에서는 무덤과 사당의 건축자재로 견고한 돌이 자주 사용되었고 그 표면에는 다양한 테마의 그림이 새겨졌습니다. 이렇게 조각을 새긴 돌을 ‘화상석’이라고 하는데 후한시대의 기원후 2세기 무렵까지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마차 행렬, 취사 장면 등 현실세계를 바탕으로 한 것을 비롯하여 신화나 선인의 세계까지 광범위에 걸쳐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석의 석각화는 예술작품으로서는 물론 당시의 생활풍속이나 사상을 나타내는 역사자료로서도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5층 9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9월 27일(일)
이 코너에서는 중국 칠공예의 다양한 기법과 문양을 소개합니다. 옻나무의 수액을 그릇이나 도구에 칠하여 만드는 칠공예는 중국대륙 외에 일본 열도·한반도·동남아시아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만들어져, 각 지역마다 다양한 기법과 문양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7000년에 이르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옻을 여러 번 칠한 후 문양을 새겨넣는 조칠 , 조가비를 가공하여 붙이는 나전, 문양을 새긴 후 금을 메워넣는 쟁금, 문양를 채칠로 표현하고 윤곽을 가늘게 새기는 존성 등 다양한 장식 기법이 존재하며, 사실적인 산수·화조·누각·인물 혹은 넝쿨무늬가 더욱 추상화한 굴륜문 등 문양을 이용한 다종다양한 표현도 볼거리입니다. 옻의 ‘칠’만으로 아름답게 표현된 민무늬칠기 또한 매력적입니다.
5층 9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9월 27일(일)
이 코너에서는 청 시대(1644–1912)에 만들어진 옥기·칠보· 유리공예·대나무공예 등의 공예품을 소개합니다. 청 시대에는 고도의 기교가 투입된 다양한 공예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궁중에는 각종 공방이 설치되고 궁정의 비호 아래 뛰어난 공예품이 다수 탄생했습니다. 청 시대에는 미얀마에서 생산된 비취가 베이징에 전해지게 되어, 세밀하게 가공된 옥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유리공예 역시 청 시대에 특히 번성한 공예로 불투명한 색상을 지닌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문인의 서재를 꾸미는 문방구에서는 뛰어난 기교와 함께 높은 품격을 볼 수 있습니다.
치밀한 기법이 만들어낸 아름다움과 세련된 정취를 즐겨 보세요.
5층 10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10월 18일(일)
이 코너에서는 한반도의 간석기와 청동기에 대해 소개합니다.
한반도에서의 인류의 족적은 구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석기 시대(기원전10000–기원전 1000년경)에는 사냥과 채집에 이어 농경이 시작되면서 간석기가 사용되었습니다. 청동기 시대(기원전 10–기원전 4세기)부터 초기 철기시대(기원전 3–기원전 1세기)에 걸쳐서 각 지역에 유력자들이 등장했고 그들의 지위를 과시한 것이 검·창·방패와 같은 청동제 제기와 간돌검이었습니다. 그 독특한 조형은 주목할 만합니다.
한편 기원전 108년 한반도 북부에 중국의 한 왕조가 진출하며 현지의 지배 기관으로서 낙랑군을 설치하자, 토착 문화와 한 문화가 융합하여 고유한 낙랑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간석기 및 일본 야요이 문화에도 영향을 미친 한반도의 금속기 문화를 알려주는 작품들을 감상해 보세요.
5층 10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10월 18일(일)
이 코너에서는 금속공예품을 중심으로 삼국시대(4세기–676)의 왕들의 영화를 보여주는 작품을 소개합니다. 청동기 시대(기원전 10–기원전 4세기)에 각 지역에 유력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원삼국 시대(기원전 1–기원후 3세기)에는 초기국가가 탄생했습니다. 그들은 삼국시대까지 북쪽의 고구려(–668), 남서쪽의 백제(–660), 남동쪽의 신라(–935), 남쪽의 가야제국(–562) 등의 세력으로 뭉쳐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고구려·백제·신라, 그리고 가야제국은 금·은·동·철·유리·비취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지역적 특징을 지닌 장신구·무기·말갖춤·토기·기와 등을 생산했습니다. 이들의 다채로운 표현은 왕들의 번영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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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10월 18일(일)
이 코너에서는 원삼국시대 (기원전 1– 기원후 3세기)부터 조선 시대(1392–1910)까지의 도자기를 소개합니다.
원삼국시대에는 한반도에 중국의 기술이 전해져 이전까지의 붉은 토기를 대체하여 가마에서 회색으로 구운 토기가 등장하였으며, 삼국시대(4세기–676)에는 도질토기로 발전했습니다. 6세기에 등장한 도장무늬 토기나 녹유도기는 통일신라 시대(676–935)에 완성됩니다. 고려시대(918–1392) 초기에 생산되기 시작한 청자는 주로 궁정에서 사용되었습니다. 12세기 후반부터는 상감 기법이 발전합니다. 조선 시대 전기에는 분청사기 등 조선 고유의 문양 표현이 탄생하고, 후기에는 궁정의 생활용품이나 제사용도로 광주의 관요(정부의 가마)를 중심으로 생산된 백자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시대에 따른 도자기의 변천을 감상해 보세요.
5층 10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10월 11일(일)
이 코너에서는 기와·불상·금속공예품 등을 통해 한반도 불교미술의 특색을소개합니다.
한반도에는 4세기에 고구려와 백제, 6세기에는 신라(–935)에 불교가 전래된 후 절과 불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절의 지붕에 사용된 기와는 그 모양과 문양에서 지역과 시대의 차이가 명백히 나타납니다.
신라가 7세기 후반에 한반도를 통일하면서 불교를 중심으로 한 국가 건설을 추진함에 따라, 8세기에는 불교미술이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신라의 뒤를 이은 고려 시대(918–1392)에도 국가가 불교를 보호했기 때문에, 옻칠한 경전함(경전을 넣는 상자)이나 불교회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불교와 관련된 물품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범종(종)이나 금고(징과 비슷한 악기), 물병 등의 금속공예품은 그 색상도 아름다워 볼거리입니다.
5층 10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7월 19일(일)
이 코너에서는 조선(1392–1910) 왕조의 문화를 보여주는 생활용품, 의상, 장신구 등을 소개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유교가 국내에 널리 보급되고 그 가르침에 따르는 생활이 중요시되면서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지배계층인 ‘양반’의 남성들은 서재(사랑방)를 사교장으로 삼아 가구와 문방구 등을 정연하게 배치했습니다. 한편 여성의 방(안방)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가구 등을 두었습니다. 세련된 미의식이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하여 신변의 생활용품에는 기능성과 간소한 아름다움이 추구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화와 균형이 중요하게 여겨진 것이 커다란 특징입니다. 의상이나 가구, 식기, 문방구 등은 하나하나가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생활공간 안에 놓임으로써 한층 더 빛나게 됩니다.
지하 11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1년 5월 9일(일)
이 코너에서는 앙코르 시대(9–13세기)의 석불을 중심으로 크메르의 조각을 소개합니다.
캄보디아에 있던 크메르인 초기의 왕조인 부남(1–7세기)에서 1세기부터 2세기경에 크메르 문화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7세기 중엽 이후에 진랍(550–802)이 부남을 병합하여 광범위한 지역을 지배했습니다. 이 시대에는 인도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힌두교와 불교가 신앙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9세기 초에 앙코르 왕조가 시작되면서 크메르 문화는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이후 13세기 초두에 걸쳐서 조각이나 건축에 힌두교와 불교의 신 등을 표현하는 크메르의 독자적 문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도쿄국립박물관의 크메르 조각은 1944년에 동남아시아 문화 연구기관이었던 프랑스 극동학원과의 교환을 통해 소장하게 된 것들이며,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훌륭한 작품들을 갖춘 컬렉션입니다.
지하 12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1년 5월 9일(일)
이 코너에서는 7세기부터 13세기까지의 동남아시아의 금동제 신상과 불상을 소개합니다.
남아시아에서는 이른 시기부터 불교와 힌두교가 인도에서 전래된 탓에 불상이나 힌두 신상도 활발히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절에 바치는 봉납품 혹은 개인적 신앙의 대상으로 숭배를 받아왔습니다. 특히 금동상은 다수의 작품들이 남아있으며, 인도네시아나 태국을 비롯하여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세기부터 8세기경까지의 상은 인도풍 양식이 뚜렷이 나타나는 것이 많으며, 시대가 내려감에 따라 각 지역의 민족적 특징을 짙게 반영한 독자적 양식이 나타나게 됩니다. 납형주조로 만들어진 것이 공통점이며, 그로 인한 입체감 넘치는 매끄러운 조형이 특징입니다.
지하 12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1년 4월 25일(일)
이 코너에서는 고대 인도·동남아시아의 토기·석기·금속기를 소개합니다.
인도 아대륙 북부 에서는 기원전 2600년경에 인더스 문명이 탄생하여, 기원전 1500년경에는 대량의 동기를 땅에 묻는 매장동기 문화가 번성했습니다. 사람모양 동기, 갈고리 달린 창 끝, 도끼 등이 그 전형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인도나 중국의 영향을 받으면서 개성적인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태국 동북부의 반치앙 지방에서는 팔찌·도끼·창·국자 등의 청동기와 흰 바탕에 붉은 색으로 무늬를 그린 토기 등이 특징적인 문화가 출현하여, 기원전 300년경에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전시 중인 토기와 금속기 등의 출토품은 고대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지방색이 풍부한 문화가 번성했음을 잘 나타내 줍니다.
지하 12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9월 6일(일)
이 코너에서는 9–16세기의 캄보디아·태국·베트남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를 소개합니다.
앙코르 왕조 전성기(9–13세기)에는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크메르 도자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처음으로 유약을 바른 도자기였습니다.
태국에서는 수코타이, 아유타야 왕조 시대에 철화 도자기와 청자가 활발히 만들어져, 특히 15–16세기에는 수출을 위해 양산되었습니다. 자유롭게 표현된 물고기 무늬나 꽃 무늬가 매력적입니다. 베트남 고유의 특색을 갖춘 도자기가 만들어진 것은 이조 시대(1009–1225)로, 중국의 영향 아래 백자와 청자가 생산되었습니다. 진조 시대(1225–1400)에는 청자, 백자 ,녹유 , 철화, 그리고 독특한 색상을 지닌 백유갈채도기가 생산되었습니다. 여조 시대(1428–1527)에는 청화, 오채의 기술이 완성되어 수출용으로 양산되었습니다. 삼국의 지역적 특성이 나타난 작풍을 감상해 보세요.
지하 13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8월 10일(월)
인도는 아시아 직물의 고향입니다. 목면천, 비백飛白무늬 천, 홀치기 염색, 모골직 등 다양한 직물 기법이 인도에서 아시아 각지로 퍼졌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목면천 가득, 손으로 그리거나 목판날염木版捺染으로 풀꽃이나 신화의 모티프 등을 염색한 사라사(更紗)는 16-19세기에 걸쳐서 많이 수출되어 전 세계 사람들을 매혹시켰습니다. 대항해 시대에는 영국이나 네덜란드가 인도에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여 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사라사를 만들게 했습니다. 쇄국鎖國을 했던 일본에도 네덜란드의 배가 많은 사라사를 가지고 들어와 다도의 도구를 싸는 보자기나 하오리(羽織, 기모노 위에 입는 곁옷)의 안감, 기모노와 허리띠 등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히코네번(彦根藩, 현재의 시가현)의 영주였던 이이(井伊) 가문이 수집한 450매에 이르는 ‘히코네 사라사’에서는 에도(江戶) 시대 내내 일본에 수입된 다양한 디자인의 사라사를 볼 수 있습니다.
지하 13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7월 19일(일)
이 코너에서는 16세기부터 19세기경까지 그려진 인도의 세밀화를 소개합니다.
인도의 세밀화는 11세기경에 불교와 자이나교 경전의 삽화로서 시작되었습니다. 불교의 세밀화는 동인도, 자이나교의 세밀화는 서인도를 중심으로 하여, 16세기경까지 그려졌습니다. 그 이후 16세기부터 19세기에 걸친 무굴 왕조 시대에는 왕후 귀족이나 궁정 생활 등 세속적 테마를 사실적으로 그린 ‘무굴 회화’, 그리고 북서 인도의 라지푸트 왕후의 보호 아래서 힌두교의 가르침을 테마로 그려진 서민적인 ‘라지푸트 회화’가 유행했습니다. 인도의 세밀화는 정교하면서도 색채를 풍부히 사용한 정서적 작풍을 확립하면서 독자적 양식을 구축하였고, 다양한 유파를 탄생시켰습니다. 한 장의 그림 속에 신화·음악·자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는 점도 보는 이를 매료시키는 요인입니다.
지하 13실
2020년 6월 24일(수) ~ 2020년 7월 19일(일)
대만 본도의 남동쪽 근해에 란위(蘭嶼, 혹은 훙터우위[紅頭嶼])라고 하는 작은 섬이 있습니다. 이 섬에 사는 타오(야미)족은 필리핀 북부에서 바다를 건너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타오족 사람들이 소중하게 지켜 온 문화 속에서는 먼 선조로부터 전해 내려전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령 란위의 어촌에 지온 금도 남아있는 곤돌라 모양의 배
중에는 선조의 모습을 상징하는 무늬로 장식된 것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배는 타오족이 신의 물고기라고 믿는 날치를 잡는 데에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타오족에게 바다는 단순한 어장이라기보다는 신의 은혜와 관련된 신성한 장소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외딴섬에서 바다와 함께 살아온 타오족 특유의 신앙과 지혜를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