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번
1층 제1실
2019년 4월 2일(화) ~
2020년 4월 5일(일)
호류지 헌납 보물은 1878년 나라현에 위치한 절 호류지가 황실에 헌납하여, 제2차 세계대전 후 국가 소유가 된 300여 건의 보물들입니다. 호류지보물관에서는 이 보물들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문화재는 쇼소인 보물과 쌍벽을 이루는 고대 미술 컬렉션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쇼소인 보물이 8세기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이곳의 보물은 그보다 더 오래된 7세기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이 큰 특색입니다.
1층 제1실
2019년 4월 2일(화) ~ 2020년 4월 5일(일)
관정번은 호류지 헌납 보물을 대표하는 명품입니다. 이 전시실에서는 관정번과 금동 소번, 그리고 제작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모조 관정번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1층 제2실
2019년 4월 2일(화) ~ 2020년 4월 5일(일)
금동불이란 금으로 도금한 동제 불상을 말하며, 호류지 헌납 보물에 포함된 것은 모두 높이가 30∼40cm로 비교적 작고, 대부분은 호족들이 개인적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7세기에 제작되었으며, 그중에는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쇼토쿠 태자나 권력자인 소가 가문과 인연이 깊은 도리불사의 공방에서 제작된 작품, 동자처럼 귀여운 불상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광배도 금동불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이지만, 불상과 한쌍이었던 것을 제외하고 따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압출불이란 불상 등을 부조한 틀에 얇은 동판을 놓고 그 위에서 망치나 정으로 두드려 모양을 낸 것으로, 하나의 틀을 이용해 양산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초에 걸쳐 유행했고, 불당 내벽에 붙이거나 불감에 넣고 예배를 드린 것으로 여겨집니다. 호류지 헌납 보물로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압출불 중의 대표작인 아미타삼존 및 승려 모습의 상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고대 압출불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입니다.
1층 제3실
2019년 4월 2일(화) ~ 2020년 4월 5일(일)
기악伎樂은 큰 가면을 쓰고 촌극을 곁들이면서 음악에 맞추어 야외를 줄지어 행진하는 불교의 의식으로, 7세기 전반에 한반도의 백제에서 일본으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7·8세기에 성행되었지만, 그 후 점차 쇠퇴하면서 결국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호류지 헌납 보물의 기악 가면 중에는 녹나무로 만들어진 가면이 19개,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가면이 9개, 건칠로 만들어진 것이 3개 등 3종류가 있다. 녹나무로 만들어진 것은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초에, 나머지는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2층 제5실
2019년 4월 2일(화) ~ 2020년 4월 5일(일)
금속공예품으로는 불교 의식에서 쓰이는 법구가 주를 이루며, 용도로 구분하자면 공양에 쓰이는 공양구, 승려들이 몸에 지니는 승구, 밀교 의례에서 사용되는 밀교법구, 울려서 소리를 내는 범음구 등으로 나뉩니다. 이들의 제작 시기는 아스카시대부터 나라시대를 중심으로 에도시대에 걸쳐 있으며,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제작되거나, 그 영향을 강하게 받아 일본에서 제작된 것도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릇 모양과 장식 의장을 통해 고대 페르시아와 당나라 사이에서 깊은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용머리 물병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손잡이향로인 까치 꼬리 모양 손잡이향로, 736년에 고묘황후가 호류지에 봉납한 것으로 알려진 해기경 2면, 쇼토쿠 태자가 <법화의소>를 집필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묵대, 연적, 숟가락 등은 호류지 헌납 보물의 금속공예품을 대표하는 명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