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세이관 고고전시실
2020년 3월 3일(화) ~ 2020년 9월 27일(일)
가마쿠라(鎌倉)시대 이후, 정치권력이 귀족에서 무사로 넘어가면서 사회와 문화는 무가의 생활이나 기호를 반영한 것이 되어 갔습니다. 그럭저럭 각지에서 성관城館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적 공간이 형성되어 갔습니다.
가마쿠라시대에 신(新)불교가 일어나자 그 중 하나인 선종禪宗이 무가사회에서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선종을 통해 보급된 차를 마시는 문화는 무사의 사교장으로서 중요시되고, 찻그릇을 비롯한 도구류가 무사의 위신을 과시하는 물품으로서 소중히 다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가라모노(唐物)로 불렸던 중국제 도자기가 주목을 받게 되자 아이치현(愛知縣)의 세토(瀨戶)지방 등의 가마터에서는 그것을 모방한 도자기 제작이 성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도자기는 뼈 그릇에도 이용되었습니다.
돌로 만든 솔도파인 이타비(板碑)는 주로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어진 석탑입니다. 가마쿠라시대 중엽에서 무로마치(室町)시대에 걸쳐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가고시마현(鹿兒島縣)까지 일본 전국에서 만들어졌지만, 그 작례는 특히 간토(關東)지방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간토 지방의 이타비의 대부분은 ‘무사시(武藏)형 이타비’로 불리는 형식으로, 간토의 무사가 크게 관여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는 권위의 상징인 수입도자기나 국산도자기를 이용한 뼈 그릇, ‘무사시형 이타비’를 비롯한 이타비 등을 통해 중세 무가사회의 유물을 소개합니다.
지정 | 명칭 | 수량 | 작자/출토/전래 | 시대/연대/세기 | 소장자/기증자/진열품 번호 | 비고 | |
추천 | 중요문화재 | 백자 주전자 | 중국 경덕진요, 시가현 오쓰시 미나미시가초 출토 | 북송시대, 11세기 | 오미진구 소장 | ||
추천 | 백자 모란무늬 병 | 중국, 이바라키현 이바라키마치 마에다 출토 | 남송시대, 13세기 | J-25316 | |||
추천 | 국보 | 가을풀무늬 항아리 | 12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