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 관 7세기
헤이세이관 고고전시실
2019년 6월 4일(화) ~ 2020년 5월 31일(일)
6세기 말에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이 모습을 감추고, 유력자들은 대형 방분方墳·원분圓墳을 축조하게 되고, 7세기 중엽에 새로운 대왕묘로서 팔각형 무덤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기나이(畿內)지방의 아스카·가와치(河內)지역에 개인묘로서의 성격이 짙은 앞트기식 돌덧널무덤이 나타났습니다. 무덤칸이 아주 작고 점차 앞칸과 널길이 퇴화된 것이 특징이며, 전통적 장송의례가 많이 변화되었음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종말기 고분이라고 불리며, 흙무지를 축조할 때 흙을 세게 쳐서 굳히는 판축版築공법이나 절석적切石積, 옻칠관 등 기술은 고대 동아시아의 최첨단 기술을 응용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는 다카마쓰즈카(高松塚) 고분이나 기토라 고분처럼 고대 동아시아의 사상을 반영한 벽화를 갖춘 것들도 나타났습니다.
또한, 6세기 중엽에 전래된 불교는 호족들을 중심으로 널리 보급되고, 아스카데라(飛鳥寺/法興寺)·호류지(法隆寺)등 사원이 나라현(奈良縣)아스카 지방에 건립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581년에 수隋, 618년에 당唐 등 통일국가가 성립되고, 견수사遣隋使, 견당사遣唐使에 의해 대륙의 선진적 문화가 도입되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660년에 백제가 망하고 백강 전투(663년)시에는 야마토(倭)도 백제를 돕기 위해 군대를 보냈지만 당·신라 연합군에 패배했고, 668년에는 고구려도 망하는 등 긴장된 국제관계 속에서 국가 건설이 추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