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국립박물관창립 150주년 기념

일본의 전통 예능인 ‘노가쿠’가 대성한 무로마치시대에는 다양한 노가쿠 가면이 새롭게 창작되었습니다. 무가 사회에서 노가쿠를 애호하여 무사들이 갖춰야 할 소양으로 여겨지면서 점차 유명한 가면을 모조 제작하는 일이 성행하였습니다. 1593년부터 1682년에 걸친 약 90년 동안 모조 제작의 명수에게 수여된 칭호가 ‘천하제일(天下一)’입니다. 노가쿠 가면의 모조는 이목구비뿐만 아니라 흠집, 가면 안쪽에 새긴 자국, 제작자의 사인으로 불리는 ‘소인(낙인)’까지 똑같이 모사한 경우가 많고, 이러한 점이 흥미롭습니다. 모조 제작 명수들의 감춰지지 않는 개성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본전의 주요 작품

노가쿠 가면 '헤이타'
낙인: 천하제일 제칸
아즈치모모야마~에도시대 16∼17세기

노가쿠 가면 '조온나'
낙인: 천하제일 야마토
에도시대 17세기
문화청

교겐 가면 '부아쿠'
명문: 천하제일 스미노보
아즈치모모야마시대 16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