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 14실
2024년 9월 3일(화) ~ 2024년 10월 20일(일)
일본 전통 예능인 ‘노’에서 사용된 가면은 16세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제작되었습니다. 이후 에도시대에 접어 들어, ‘노가쿠(노와 교겐의 총칭)’가 무사 가문의 의식에서 행하는 예능인 ‘시키가쿠’로 채택되면서 그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가면 제작에 있어서는 중세에 만들어진 훌륭한 가면을 본받아, 가면의 손상이나 박락(표면이 벗겨진 부분), 때로는 뒷면에 끌이 사용된 흔적까지 똑같이 만드는 ‘모조’가 주류를 이룹니다. 모조를 만들 때에는 원본 가면을 직접 본뜨는 것이 아닌, 기존의 모조를 토대로 제작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노 가면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있어 중요한 키워드인 모조의 세계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