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번
1층 제1실
2022년 4월 19일(화) ~
2023년 4월 23일(일)
호류지 헌납 보물은 1878년 나라현에 위치한 절 호류지가 황실에 헌납하여, 제2차 세계대전 후 국가 소유가 된 300여 건의 보물들입니다. 호류지보물관에서는 이 보물들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문화재는 쇼소인 보물과 쌍벽을 이루는 고대 미술 컬렉션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쇼소인 보물이 8세기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이곳의 보물은 그보다 더 오래된 7세기의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이 큰 특색입니다.
국보 관정번(부분) 7세기
1층 제1실
2022년 4월 19일(화) ~ 2023년 4월 23일(일)
관정번은 호류지 헌납 보물을 대표하는 명품입니다. 관정번과 함께 금동소번과 관정번의 제작 당시 모습을 알 수 있는 관정번 모조도 함께 전시합니다.
중요문화재 아미타 삼존과 승려 모습의 상 7세기
1층 제2실
2022년 4월 19일(화) ~ 2023년 4월 23일(일)
금동불이란 금으로 도금한 동제 불상을 말하며, 호류지 헌납 보물에 포함된 것은 모두 높이가 30∼40cm로 비교적 작고, 대부분은 호족들이 개인적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7세기에 제작되었으며, 그중에는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쇼토쿠 태자나 권력자인 소가 가문과 인연이 깊은 도리불사의 공방에서 제작된 작품, 동자처럼 귀여운 불상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광배도 금동불과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것이지만, 불상과 한쌍이었던 것을 제외하고 따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압출불이란 불상 등을 부조한 틀에 얇은 동판을 놓고 그 위에서 망치나 정으로 두드려 모양을 낸 것으로, 하나의 틀을 이용해 양산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초에 걸쳐 유행했고, 불당 내벽에 붙이거나 불감에 넣고 예배를 드린 것으로 여겨집니다. 호류지 헌납 보물로는 현재까지 전해지는 압출불 중의 대표작인 아미타삼존 및 승려 모습의 상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고대 압출불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입니다.
중요문화재 기악 가면(취호왕) 아스카 ~ 나라 시대・8세기
1층 제3실
2022년 4월 19일(화) ~ 2023년 4월 23일(일)
기악(일본어로 기가쿠)은 큰 가면을 쓰고 촌극을 곁들이면서 음악에 맞추어 야외를 줄지어 행진하는 불교 의식입니다. 7세기 전반에 한반도의 백제로부터 일본으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7, 8세기에 성행하였지만, 그 후 점차 쇠퇴하면서 결국 모습을 감추게 되었습니다. 호류지 헌납 보물의 기악 가면 중에는 녹나무로 만들어진 가면이 19개, 오동나무로 만들어진 가면이 9개, 건칠로 만들어진 것이 3개 등 3종류가 있습니다. 녹나무로 만들어진 것은 7세기 후반부터 8세기 초에, 나머지는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요문화재 가래나무 활 나라시대 8세기
2층 제4실
2022년 9월 13일(화) ~ 2022년 12월 4일(일)
목공예품과 칠공예품에는 불구, 생활용품, 악기, 문구, 계량기, 무기, 무구 등 여러 분야의 작품이 포함됩니다. 제작 시기는 아스카시대인 7세기부터 에도시대에 해당하는 17세기에 걸쳐 있습니다. 이들 중 호류지의 고승인 교신 승도가 봉납한 것으로 알려진 <대나무 불감>이나 표면에 붙여진 침향 박판의 나뭇결이 아름다운 <목화 경전함>은 나라시대의 명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묵서를 통해 개원 12년(724)에 중국의 쓰촨성 지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칠현금>은 제작 시기와 제작지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귀중하며, 최근에 고대 페르시아인이 교역에 관여했음이 밝혀진 향목도 중요한 소장품입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일본의 미술공예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실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국보 용머리 물병 7세기
2층 제5실
2022년 4월 19일(화) ~ 2023년 4월 23일(일)
금속 공예품은 불구(불교 관련 용구)가 중심이며, 용도의 측면에서 공양 도구, 법구, 밀교 법구, 범음구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제작 시기는 아스카시대부터 나라시대를 중심으로 에도시대에 걸쳐 있으며,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제작되거나, 그 영향을 강하게 받고 일본에서 제작된 것도 적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그릇 모양과 장식 의장을 통해 고대 페르시아와 당시대의 중국 사이에서 깊은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용수 물병을 비롯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손잡이 향로인 까치 꼬리 모양 손잡이 향로, 736년에 고묘(光明)황후가 호류지에 헌납한 것으로 알려진 2면의 해기경, 쇼토쿠태자가 법화의소를 집필할 때 사용했다는 전승이 있는 묵대, 수적, 숟가락 등은 호류지 헌납 보물의 금속 공예품을 대표하는 명품입니다.
라 비단 도량 번(부분) 나라시대 757년
2층 제6실
2022년 10월 18일(화) ~ 2022년 12월 11일(일)
나라의 사찰 호류지에는 아스카시대부터 나라시대에 제작된 많은 염직물이 전해왔습니다. 그 대다수는 ‘호류지헌납보물’의 형태로 1878 년에 황실에 헌납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 국가로 이관되어 현재는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러한 작품을 본격적으로 수리하기 시작한 지 50년을 맞이하는 기념적인 해입니다. 이 특집 전시를 통해 도쿄국립박물관이 시행해온 수리 사업의 일면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