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1150년 기념 특별전 <옛 사가 천황의 황궁 '다이카쿠지' ― 백화요란, 황궁의 회화 ―>
헤이세이관 특별전시실 :2025년 1월 21일(화) ~ 2025년 3월 16일(일)
교토 서북에 위치한 사가노는 풍광명미하여 예부터 왕족과 귀족이 유람을 즐기던 지역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헤이안시대 초기에 사가 천황(786~842)은 이 지역에 별궁(사가인)을 조영하며 승려 구카이(774~835)의 권유로 사가인 안에 위치한 지부쓰도 불당에 오대명왕상을 안치했습니다. 이후 876년 황녀 마사코 내친왕이 이곳을 새로이 하여 다이카쿠지 절을 창건했습니다.
다가오는 2026년에 다이카쿠지 창건 1150년을 맞이함에 앞서 도쿄국립박물관은 다이카쿠지의 훌륭한 보물들을 소개합니다. 그중 다이카쿠지 경내 중앙에 위치한 신덴은 1620년에 고미즈노오 천황의 황후 도쿠가와 마사코(칭호: 도후쿠몬인)의 중궁을 이축한 것으로 전해옵니다. 신덴의 맹장지와 장지에 그림을 그려 내부를 장식한 쇼헤키가(장벽화)는 아즈치모모야마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를 대표하는 화가 가노 산라쿠(1559~1635)의 대표작으로 모두 중요문화재에 지정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면이 넘는 쇼헤키가 외에 역대 천황이 신앙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적어 내려간 글과 헤이안시대 후기의 불상을 대표하는 묘엔의 <오대명왕상>을 밀교 미술의 명품과 함께 공개합니다.